Sphinx – Jean-Auguste-Dominique Ingres
로마로 유학을 간 지 얼마 안 되어 그린 작품으로, 상체는 육감적인 여자의 모습에 날개를 달았으며, 하체는 네 발 짐승의 몸체를 한 상상의 괴물인 스핑크스를 만난 오디푸스!!! 스핑크스가 낸 수수께끼를 푸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담고 있다.
오디푸스 몸이 밝은 색채로 화면을 모두 채우고 있으며, 스핑크스는 그늘에 반쯤 가려진 얼굴과 날개, 육감적으로 묘사된 여인의 가슴, 단단한 짐승의 발을 가진 묘한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조각의 표현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단조로움은 ‘신 고전주의‘의 특징을 나태낸다.
그림 전면에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해골이 오디푸스 발아래 널려 있고, 스핑크스 반인반수를 보고 두려움에 도망치는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아침에는 4발로 걷다가, 점심에는 2발로 걷고, 저녁에는 3발로 걷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