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y
살아 생전의 모습을 정교히 조각한 투이는 어떤 염원이 있는 것일까? 조각상의 받침대에는 ‘투이 Touy’가 그녀의 영혼이 무덤으로 들어가 ‘오지리스’ 곁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그녀가 좋아하는 물을 마실 수 있고, 부드러운 북쪽 바람을 들이마실 수 있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오지리스 신 Osiris’과 무덤의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기도문이 새겨져 있단다.
높이 33 센티미터의 이 작은 조각상을 만든 조각가는 여인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가발의 땋은 머리를 섬세하게 새겨 넣었다. 너무도 생생히….
얇은 옷을 통하여 드러나는 육체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조각상의 표면을 다루는 완벽한 기술을 추구하는 ‘이집트 문명‘의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집트 제 18왕조 ‘아메노피스 Aménophis 3세’의 화려한 전성기이던 B.C 1400~1350 경 귀부인의 무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