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olin – Carpeaux 1827-1875
< 단테의 신곡 지옥 편 33장 La Divine Comédie de Dante >에 등장하는 우골리노와 그의 아이들의 끔찍한 이야기는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르와 Delacroix’부터 로댕의 우골리노 조각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이것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13세기 이탈리아 도시 국가 ‘피사 Pise’의 폭군이던 ‘우골리노 델라 게라데스카 Ugolin della Gherardesca’ 공작이 ‘우발디니 Ubaldini’ 대주교와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다. 괘씸하게 여긴 주교가 우골리노의 아들과 손자들 3대를 탑에 가두어 굶겨 죽이는 형벌을 내리는데, 마지막까지 생명을 유지했던 ‘우골리노’는 배고픔을 못이겨 먼저 죽어간 아이들의 시신을 먹고 끝까지 버텨보지만, 결국 죽어서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아픈 손을 깨물며 아이들을 쳐다보니, 배 고픔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이들이 일어나며 ‘아빠! 차라리 우리를 먹어 주세요. Quand j’eus reconnu mon propre aspect sur les quatre visages, je me mordis les mains de douleur, et mes enfants, croyant que c’était de faim, se levèrent tout à coup disant : Oh! père ! il nous sera moins douloureux si tu manges de nous…… » – 단테의 신곡 중에서
이 우골리노 작품은 1862년 정부의 요청으로 청동 제작하여 ‘뛸르리 정원’에 전시되던 것을 옮겨온 것이라고…
‘까르포’는 “보자르 학교 Ecole des Beaux-Arts”에서 ‘뤼드 Rude’에게 수업을 받고, 1854년 ‘로마의 상 Prix de Rome’에 당선되면서 로마로 국비 유학을 가게 된다. ‘미켈란젤로 Michel-Ange’의 작품 세계를 흠모하며 특히 < 최후의 심판 Le jugement dernier >을 극찬하던 ‘까르포’가 1860년 파리에 잠깐 들렀을 때 찰흙으로 제작한 우골리노 습작이 유리관 안에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