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Vanneur – Jean-Francois Miller
1848년 2월 혁명 이후 제 2공화국 하에서, 영국의 ‘컨스터블’에게 영향을 받은 화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자연을 보기 위해 ‘퐁텐블로 궁전‘ 근처의 조그만 농촌 ‘바르비종‘으로 모여든다. ‘떼오도르 루쏘’와 ‘밀레’가 선두 주자인 셈….
‘브르따뉴 지방‘의 바닷가에서 태어난 신실한 카톨릭 신자인 밀레는, 1848년 살롱전에 이 작품을 출품하면서 농민화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그 동안 그림의 소재에서 제외되었던 주변 농민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노동으로 굵어진 우람한 손에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엿볼 수 있고, 깊고 어두운 배경은 그 안에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반복되는 노동의 단조로움을 보여준다.
1948년 살롱전에 출품했던 원작은 현재 소실되었고, 이 작품은 1866-68년 같은 주제로 그려진 작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