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보 만큼 경탄할만한 장소를 본 적이 없다. 이 곳의 경관은 우리를 거슬리는 모든 것들과 우리를 분리시킨다.
Je ne sais pas de lieu plus admirable que Les Baux. Ce paysage nous sépare de tout ce qui nous offense.” – André Suarez lettre à Antoine Bourdelle
‘놀랄만한 미식의 장소 Site Remarquable du Goût’로 선정,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 중에 하나로 꼽히는 만큼 ‘알피 지역 자연공원 Parc naturel régional des Alpilles’의 명성에 걸맞은 이미지를 확신시키며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준다. 래 보 드 프로방스!!!
프랑스 남쪽 ‘프로방스 Provence’ 지역의 ‘부슈 뒤 혼 Bouches-du-Rhône’ 도의 자그마한 중세마을로, ‘알삐 Alpilles’ 산맥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아주 멋있다. 특히, 흰색의 석회암 꼭대기에 위치한 ‘보 성 Château des Baux’에서 주변 일대를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풍경이 백미이며, 날씨가 좋을 때는 가까운 ‘아를르 Arles’와 ‘까마흐그 Camargue’ 까지도 보인단다. 그늘진 테라스와 꾸불꾸불한 좁은 길, 지방산물을 파는 가게들과 폐허로 남은 성이 옛 영화를 대변해 주고 있지만, 프로방스 지방의 특별한 매력과 향기를 풍기는 곳……
레 보 드 프로방스 역사 Histoire
‘보 Baux’ 고원은 병풍처럼 자연적으로 생긴 절벽들로 둘러싸여 주변지역 경계에 유리하며, 외적의 침입을 막는데 유리하여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살기 시작한다. ‘아를르 Arles’ 도시와 주변 지역의 땅을 소유하였던 ‘보 Baux’ 가문이 중세까지, 남 프랑스에서 막강한 세력으로 ‘프로방스 Provence’ 지역의 79개의 도시를 다스렸지만, 14세기말, 가문의 혈통이 끊기면서 쇠락의 길을 걷는다. 중세 봉건주의 시대에 자치권을 갖고 있던 이 지방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프랑스의 왕‘ ‘루이 11세 Louis XI’……
때 마침, 쇠락해진 ‘보 가문’을 반역자로 만들고는, 군대를 파견하여 왕령에 합병시키면서 이 지역도 자연스럽게 왕의 통치를 받게 된단다. 하지만, 궁중에서 너무 먼 거리에 난공불락의 성을 두는 것이 꺼림칙하고, 혹시라도 적의 손에 떨어질 것을 염려한 왕이 1483년 철거명령을 내리면서 도시와 성곽 대 부분이 파괴되었다고…… 너무 튼튼해도 탈!!!!
‘르네상스 시기‘에는 주거가 다시 들어서지만, 1631년 ‘액상프로방스 Aix en Provence’에서 시작된 프로테스탄트 반군이 왕의 군대에 패하여 일부가 이 성으로 피신하여 저항을 계속한다. 화가난 ‘루이 13세 Louis XIII’의 명령을 받은 ‘리슐리외 Richelieu’ 추기경 군대에 의하여 철저히 파괴당한단다. 깨끗히 쓸어버림!!! 반란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하여…..
레 보 드 프로방스의 새로운 주인
1642년 왕이, 현재 모나코의 왕인 ‘그리말디 Hercule Grimaldi’ 가문에게 프랑스 왕정을 지지한 것에 보답하여 이 지역을 하사한다.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보 후작 Marquis des Baux’의 타이틀을 유지하게 되는데, 모나코 왕국의 ‘Albert’ 왕자가 현재 이 타이틀의 소유자라고……
‘프랑스 대혁명‘ 이후부터 이 지역은 다시금 프랑스에 합병되었고, 현대화 과정에서 고립된 삶을 떠나 점점 도시로 이동하면서 도시가 버려지게 된다. 13세기에 인구 3천명의 활발한 도시였는데, 19세기 말엽에는 전체 인구가 겨우 400명 정도라니……
레 보 드 프로방스의 재 발전 Un nouvel essor
2차 세계대전 이후, 맛의 전도사인 ‘헤이몽 Raymond Thuillier’씨가 그 유명한 4성급 호텔 겸 레스토랑 “우스또 드 보마니에흐 Oustau de Baumanière”를 이 곳에 열면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문화 및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문화재 보호에 적극적이던 ‘앙드레 말로 André Malraux’ 문화부 장관이 1966년에 이 지역을 국가문화재로 등재하였고, 1998년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 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에 선정되면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관광 성수기에는 ‘중세시대‘에 이용하던 투석기 사용 및 중세 전투 모습을 재현하며, 각 방문 장소마다 수수께끼와 알파벳이 숨어 있는데, 모두 찾아서 맞추면 상품을 주기도 한다.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하여……
근처의 버려진 채석장을 이용하여, 벽면에 프로젝터로 유명작가의 작품을 투사하는 ‘빛의 채석장 Carrières de Lumières‘은 프로젝터를 사용하여 채석장의 바닥과 천장과, 벽에 거대한 이미지를 투영한다. 초기에는 반 고흐, 모네, 피카소, 샤갈, 마티스를 비롯한 여러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되었고, 2022년 3월 4일 – 2023년 1월 2일까지 ‘베니스, 세레니시므 Venise, La Sérénissime’ & ‘이브 클라인의 영원한 Bleu’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추천 여행
주변 볼거리
따뜻한 햇살의 ‘프로방스 지역‘에는 번영하였던 로마제국 지배 당시의 유적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반 고흐가 살았던 ‘아를르 Arles‘
연극 축제와 교황청으로 유명한 ‘아비뇽 Avignon‘
축제와 투우의 도시 ‘님 Nîmes‘
수로교 ‘뽕 뒤 가흐 Pont du Gard‘
로마시대 극장과 개선문의 ‘오랑즈 Orange‘…. Bon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