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지방‘ 제일의 관광지이자 오래된 ‘베즐레’는 ‘콜린 에테르넬 Colline Eternelle’ (영원의 언덕) 정상에 ‘막달라 마리아 대성당 Basilique Sainte-Madeleine’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어서, 종교적으로 중요한 장소라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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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Provence-Alpes-Côte d’Azur ‘ 지방의 땅끝마을 ‘생트 마리 드 라 메르 Saintes-Maries-de-la-Mer‘에 도착한 3명의 ‘마리아 Marie’ 중에, 예수의 발을 닦았다는 ‘막달라 마리아 Marie Madeleine’의 유물을 보유했던 대성당 덕분에 12세기에 순례자와 수도승의 성지로 각광 받았던 곳 이다.
1146년 3월 31일, ‘시토회’의 수도사 ‘베르나르 성자 Saint Bernard’의 요청으로 프랑스의 왕 ‘루이 7세 Louis VII’가 참석한 가운데, 제 2차 십자군이 출발한 곳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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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성당의 조각물을 보기 위하여 몰려들고 있으며, 소설가와 예술가들이 이 곳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정착한다. 순례여행의 출발점 베즐레!!!
‘야고보 Jacob’의 유해가 스페인의 ‘콤포스텔 Compostelle’로 옮겨졌다는 전설에 따라, 프랑스에서 ‘생 자크 드 콩포스텔’(St Jacques de Compostelle) 순례 여행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1519년 이곳에서 태어난 ‘테오도흐 드 배즈 Théodore de Bèze’는 ‘칼뱅 Calvin’과 함께 종교개혁을 주창하였고 1557년 개신교 공동체가 이 곳에 정착한다.
영국과의 ‘백년전쟁’ 당시에는 수도원은 폐허가 되었으며, 1537년 개신교 ‘위그노파 Huguenots’가 완전히 장악하였었고,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수도원의 일부가 파괴되었다가, 1840년부터 1859년까지 ‘비올레 르 뒥 Viollet-le-Duc’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한 건축가.
막달라 마리아 대성당 Basilique Sainte-Madeleine
‘막달라 마리아’의 유물을 보관하였기에, 1050년 ‘막달라 마리아’에게 봉헌되어, 여러 가지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유럽의 수 많은 신도들이 순례여행으로 몰려들어 활성화 된다. ‘성 막달라 마리아 지하 묘소 Crypte de Sainte-Madeleine’는 ‘카롤링거 왕조 Carolingiens’ 당시 지어졌고 13세기에 개축되었다.
1215년 ‘익랑 Transept’과 ‘성가 대석 Choeur’이 로마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완공된다. 정면 안의 ‘현관 Narthex’에 3개의 문이 있는데, 좌측 문의 ‘합각 머리 Tympan’에는 예수가 부활하여 ‘엠마우스 Emmaüs’의 제자들에게 현신한 모습 등의 부활 후의 행적들을 나타내고 있고, 우측 문의 ‘합각 머리 Tympan’에는 수태 고지, 성모 방문, 예수 탄생, 동방 박사의 모습 등이 조각되어 있어 예수의 탄생에 대한 성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최고의 걸작인 중앙 문 ‘합각 머리 Tympan’는 12 명의 제자들에 둘러싸인 예수가 그들에게 소명을 설교하고 있으며 그를 향해 만백성이 다가오고 있다.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에게 소명을 일깨우는 것으로 중앙의 제단에 자리잡은 예수는 ‘후광 Mandorle’을 받고 있으며 다른 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성흔 Stigmate’에서 발하는 빛은 제자들에게 성령 강림을 암시하고 있으며, ‘합각 머리’에서 예수를 반원 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8개의 장면은 복음 받은 백성의 모습으로서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의 발치의 기둥에는 ‘세례 요한 Jean Baptiste’이 희생 양을 들고 있다. 이 곳에서 성당 내부를 바라보면 빛의 건축이라고 극찬 받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주두 조각은 다수의 조각가가 완성한 것으로 성서와 신화에서 취한 다양한 주제가 조각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 신비의 방아 Moulin mystique >로 상징성으로 가득 차 있는데, 방아에 낱알을 넣는 모세와 분말을 받는 베드로가 묘사된 조각이다. 방아 바퀴의 십자가는 방아가 예수를 상징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낱알은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의미하고 분말은 옛 계명에 담긴 새 계명을 뜻한다.
성당의 외부 좌우 두 탑은 12세기 작품으로, 우측의 ‘생 미카엘 탑 Tour Saint-Michel’ (대천사장)에 예전에는 목침(피뢰침)이 솟아 있었다고 한다. 성당 우측으로 돌아서면 12세기 성가 대석과 함께 건설된 ‘생 땅뜨완느 탑 Tour Saint-Antoine’과 13세기 건축으로 19세기 ‘비올레 르 뒤끄 Violet-le-Duc’가 복원한 ‘참사 회의실 Salle Capitulaire’이 보인다.
성 막달라 마리아 지하 묘소 Crypte de Sainte-Madeleine
이곳에 ‘막달라 마리아’의 유물이 있다. 예수의 총애를 받은 이 여인이 ‘사라 마리아’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거쳐 남 프랑스의 ‘카마르그’(Camargue) 늪에 위치한 땅 끝 마을 ‘생트-마리-드-라-메르’ (Saintes-Maries-de-la-Mer)에 도착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집시들의 수호 성녀 ‘사라 마리아’가 이 마을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요즘도 매년 4월 정도에 1주일간 열리고 있다.
‘막달라 마리아’는 ‘생트-봄’(Sainte-Baume) 산 정상의 동굴을 은신처로 삼고 살다가 숨을 거두고, ‘생 막시맹’(Saint-Maximin)에 매장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베즐레’의 수도사가 ‘막달라 마리아’의 유골 일부분을 갖고 와서 지하 성소에 보관하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