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랑스 동영상
데카당스 (토마스 쿠튀르)
Les Romains de la Décadence – Tomas Couture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로 앞의 의자에 기대어서 아픈 다리를 주무르면서 “되게 크네~”라고 한마디 하고는 떠나가기 바쁘다. 아래층 중앙 통로쪽에서, 오른쪽에 전시된 이 거대한 작품은 절충주의의 걸작으로서, 크기에 비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하는 작품, 로마인들의 데까당스!!!. “타락이 로마를 정복하고 패배자들을 벌하는 장면은 전쟁보다 더 끔찍하다. Plus cruel que la guerre, le vice s’est abattu sur Rome et venge l’univers vaincu.” 1847년 ‘살롱 Salon’의 팜플렛에 적힌 이 글은 로마의 시인 ‘주베날’의 풍자시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구상하였단다. ‘앵그르 Ingres’를 선두로 하는 ‘신고전주의‘와 ‘들라크르와 Delacroix’가 이끄는 ‘낭만주의‘의 분위기를 모호하게 결합시킨 로마인들의 데까당스!!!! 절충주의….. 타락한 로마인들이 환락의 밤을 지새우고, 술이 덜 깬 상태의 아침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술 취한 사람들, 폭음으로 밤을 지새운 연회자들이 첫 번째 화면을 차지하고 있고, 화면의 오른쪽 석상이 들고 있는 항아리에 술잔을 채우려는 주정뱅이의 모습도 보인다. 이 사람들 머리위쪽으로는 로마 영웅들의 석상이 이 난장판을 내려다 보듯이 자리하고 있어서 묘한 대조를 이룬다. 세상 말세로다~ 라는 뜻으로…. 또한, 폭음 후의 장면을 바라보는 오른쪽 하단의 두 사람은, ‘꾸뛰흐’가 관람객인 우리를 의도적으로 끌어들여서 이 난장판을 재판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일까???? 아마도, 로마를 멸망시킨 게르만의 전사들을 상징하는 듯…. 아니면 프랑스의 마지막 왕정인 ‘루이 필립 Louis-Philippe’의 멸망이 가까웠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까?????? 알고가자, 로마인들의 데까당스!!!
비너스 탄생 (알렉상드르 카바넬)
Naissance de Venus – Alexandre Cabanel 1823-1889 물결이 잔잔히 이는 바닷가에서, 이제 막 탄생한 비너스가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여체의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다. 비너스 탄생 작품은 ‘나폴레옹 3세 Napoléon III’가 구입하였을 정도로 극찬을 받으며 성공을 거둔다. 이상화 된 여성의 몸에는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알렉상드르 카바넬’의 비너스 탄생!!! 1863년 ‘살롱 전’에서 ‘마네’의 < 풀밭 위의 식사 Le déjeuner sur l’herbe >가 외설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낙선한 반면, 테크닉의 화가이던 ‘카바넬’은 예술작품이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어떻게 얻는지를 노련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1845년 ‘로마상 Le grand prix de Rome’의 수상자로서 이탈리아 피렌체에 머물면서 ‘메디치 Médicis’ 가문의 도움을 받은 ‘카바넬’은 1863년 ‘아카데미’ 회원으로 등록되면서 ‘미술학교 Ecole des Beaux-Arts’의 교수로 임명되어, 당시에 가장 자~알 나가는 몸이었단다. ‘카바넬 Cabanel’은 ‘제 2 제정 Second Empire’ 시대의 절충주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처럼, 신화를 주제로 그리던 ‘앵그르 Ingres’의 영향과 18세기 회화의 관능미 화풍을 혼합한다. 근대 미술의 태동기에 화가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격려하였던 작가 ‘에밀 졸라 Emile Zola’는 이 작품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비너스 탄생 작품은, 그저 여성의 육체를 욕망의 대상으로써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위한 눈가리개일 뿐이고, 모든 미학적인 규칙은 사라지고 그저 아름답게만 표현한 누드일 뿐이라고…… < 우유 빛의 여신은 뼈와 살이 아닌 (더 추잡하겠지만), 흰색과 분홍색의 아몬드 반죽 덩어리로 빚어진 매춘부의 모습이다. La déesse, noyée dans un fleuve de lait, a l’air d’une délicieuse lorette, non pas en […]
샘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La Source – Jean-Auguste Dominique Ingres 1780-1867 고대 작품들에서 샘 요정들이 기울어진 항아리와 같이 표현되는 관례를 ‘앵그르’가 다시 사용하여, 물가에서 물 항아리를 지고 있는 풍만한 나신의 젊은 여인으로 샘 정령을 표현한 작품. 엷은 빛을 받으며 아름답게 빛나는 여인의 표정과 몸은 그의 초기 작품과는 달리 건조하고 차가운 느낌을 발하여, 그리스 최고의 조각가인 ‘피디아스 Phidias’의 작품에 비교되며, 가장 완벽한 이상형을 표현하였다고 평한다. 이 작품이 처음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1820년 ‘앵그르’가 40살 때 ‘피렌체’에서였으며, 완성된 것은 1856년 파리, 즉 36년이라는 상당한 시간 간격이 있다. 왜??? 또한, 움푹 패인 곳에 서 있는 샘 정령의 모습이 색을 칠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주는 특징 때문에, 그의 작업을 도와 주었던 두 제자, ‘폴 발즈’와 ‘알렉상드르 데코프’가 이 작품을 손보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 일으킨다. ‘오르세 미술관‘은 1848년 부터의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그려진 작품들은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낭만주의‘ 거장이며 앵그르의 정적인 ‘드라크르와’와 함께 양쪽 박물관에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영광을…..
우골리노 (장바티스트 카르포)
Ugolin – Carpeaux 1827-1875 < 단테의 신곡 지옥 편 33장 La Divine Comédie de Dante >에 등장하는 우골리노와 그의 아이들의 끔찍한 이야기는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르와 Delacroix’부터 로댕의 우골리노 조각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이것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제작하였다. 13세기 이탈리아 도시 국가 ‘피사 Pise’의 폭군이던 ‘우골리노 델라 게라데스카 Ugolin della Gherardesca’ 공작이 ‘우발디니 Ubaldini’ 대주교와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다. 괘씸하게 여긴 주교가 우골리노의 아들과 손자들 3대를 탑에 가두어 굶겨 죽이는 형벌을 내리는데, 마지막까지 생명을 유지했던 ‘우골리노’는 배고픔을 못이겨 먼저 죽어간 아이들의 시신을 먹고 끝까지 버텨보지만, 결국 죽어서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아픈 손을 깨물며 아이들을 쳐다보니, 배 고픔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이들이 일어나며 ‘아빠! 차라리 우리를 먹어 주세요. Quand j’eus reconnu mon propre aspect sur les quatre visages, je me mordis les mains de douleur, et mes enfants, croyant que c’était de faim, se levèrent tout à coup disant : Oh! père ! il nous sera moins douloureux si tu manges de nous…… » – 단테의 신곡 중에서 이 우골리노 작품은 1862년 정부의 요청으로 청동 제작하여 ‘뛸르리 정원’에 전시되던 것을 옮겨온 것이라고… ‘까르포’는 “보자르 학교 Ecole des Beaux-Arts”에서 ‘뤼드 Rude’에게 수업을 받고, 1854년 ‘로마의 상 Prix de Rome’에 당선되면서 로마로 국비 유학을 가게 된다. ‘미켈란젤로 Michel-Ange’의 작품 세계를 흠모하며 특히 […]
춤 (장바티스트 카르포)
La Danse – Jean Baptiste Carpeaux 꾸밈없이 활짝 웃으며 기쁨에 넘친 여인들의 표정과 생동감 넘치는 눈동자들, 육감적인 근육의 흐름, V자와 U자의 선을 반복하면서 상승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1869년 ‘오페라 하우스‘에 붙였을때 “천박스러운 사투르누스 축제 Ignoble saturnale”, “공중도덕을 해치는 것 Insulte à la morale publique”이라는 평판을 얻으며 문제시 되었던 작품이다. 당시의 프랑스인들은 굉장히 보수적이었나??? 건축가 ‘가르니에 Charles Garnier’가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건설하면서, 정면을 장식할 목적으로 1863년 ‘까르포’에게 의뢰하였고, 3년간의 심사 숙고 끝에, 벽에서 떨어져 날아 가는 듯하게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는 의인화된 ‘정령 Génie’ 주변으로 5명의 나체 여인이 춤을 추는 역동적인 구도로 제작한다. 너무 야(?)하였나??? ‘나폴레옹 3세’의 4촌 ‘마틸드 공주 Princesse Mathilde’의 소개로 제 2 제정에 소개되어, 왕자들의 미술 선생으로 명성을 쌓았던 ‘까르포’의 재능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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