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2시간 가량 차로 달리면 도착하는 이 마을에는 어부들이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수산 시장이 « 기욤 항구 Port Guillaume »에서 매일 오전에 열리는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해산물을 직접 구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노르망디 지방의 깔바도스 도의 작은 항구 도시, 5,900 여 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 ‘디브 쉬르 메르 Dives-sur-Mer’!!!
추천 여행
평화로운 모습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트들의 선착장으로 사용되는 이 항구에서 1066년 ‘기욤 Guillaume le Conquérant’(정복 왕 윌리엄)이 영국을 정복하기 위하여 출항한 곳으로 유명하며 매년 8월 2번째 주말에 멋진 행사가 열린다.
추천 여행
‘디브 쉬르 메르’ ‘노트르담 교회 L’église Notre-Dame’ 현관문을 들어서면, 1862년 제작하여 현관문 안쪽 위에 설치한 석판에는 ‘기욤 Guillaume le Conquérant’을 보좌하여 함께 출항한 475명 귀족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프랑스 대 문호인 ‘마르셀 푸르스트 Marcel Proust’는 연약하며 괴팍한 성격으로도 유명하지만 깔바도스의 한 마을인 ‘까부르 Cabourg’에서 그의 대작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à la recherche le temps perdu’를 집필하면서 특별히 이 마을과 교회를 묘사하기도 하였다.
노트르담 교회 L’église Notre-Dame
1001년 8월 6일, 어부들의 그물에 아주 이상한 예수 조각이 걸리는데…. 웬일인지 십자가는 온데간데 없고 더군다나 누군가 도끼로 잘려버린 무릎부위에서 피를 계속 흘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주변 장인들을 불러모아 이 예수상에 알맞은 십자가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지만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다가, 3년 후 비로소 바다에서 밀려온 십자가를 주워서 맞추어 보았더니 딱 맞더란다. 이 소문이 번지면서, ‘노트르담 교회 L’église Notre-Dame’에 안치된 기적의 예수 그리스도 상을 보러 오는 순례자들로 인하여 도시가 번성한다. 마침, 영국 정복에 성공한 ‘기욤 Guillaume le Conquérant’이 성공을 기원해 준 교회에 기부한 자금으로 로마양식 건물을 증축하는데, 이때 증축한 건물의 흔적이 성소의 네 기둥과 궁륭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라가 양분되어 극렬한 내전으로 치닫던 ‘30년 종교전쟁‘을 하는 동안, 1562년 위그노 파들에 의하여 기적의 예수상이 파괴되면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기게 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떠나 버리는데 마침, 해수욕 열풍이 불면서, 이 마을까지 연결된 철도를 따라 아름다운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자 수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들어 황폐해지던 이 마을을 되살려 준다.
정복 왕 기욤의 마을 village de Guillaume le Conquérant
‘노트르담 교회 L’église Notre-Dame’ 교회에서 200미터 떨어진 « 정복 왕 기욤의 마을 »은 장인들과 식당, 상가가 입점하여 있는데 예전에는 ‘루앙 Rouen’과 ‘깡 Caen’을 연결하는 역마차가 쉬어가는 역참 이었다. 현재는 여행자 정보센터 l’Office de Tourisme 로 사용되는 « 출정실 Salle du Départ »에는 영국 정복상황을 수를 놓아 제작한 ‘바이유 양탄자 Tapisserie de Bayeux’에 나오는 장면 일부를 모방한 벽화가 있다.
프랑스의 절대왕권 ‘루이 14세 Louis XIV’, 시인 ‘알퐁스 까흐 Alphonse Karr’, 철가면 작가 ‘알랙상드르 뒤마 Alexandre Dumas’, 프랑스 대통령으로 파리에서 암살당한 ‘헤이몽 뿌앵까레 Raymond Poincaré’가 이 곳을 거쳐간다.
기욤 항구 Port Guillaume
로마시대부터 ‘디브’ 항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북쪽에서 내려온 바이킹들이 ‘디브’ 강을 따라서 프랑스 내부로 침입하여 노략질을 한다. 858년에는 성모 마리아가 걸쳤던 옷을 보기 위하여 몰려드는 순례자들로 막대한 부를 쌓은 ‘샤르트르 Chartres’ 도시까지 내륙 깊숙이 침입하여 약탈하기도 한다. ‘정복 왕 기욤 Guillaume le Conquérant’이 영국을 정복하기 위하여 이 곳에 군사를 모으고, 배를 건조하였으며 1천 척의 배에 2-3천명의 기마병을 포함하여 총 7-8천명의 군사를 동원하여 출항한 곳이다.
주변 관광지
‘나폴레옹 3세’ 시절에 재개발되어, 19세기의 도시계획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휴양도시 ‘까부르 Cabourg’ 와 노르망디 스타일의 건물들이 늘어선 휴양지 ‘울가트 Houlgate’는 1킬로미터 미만에 위치한다. 아시아 및 미국 영화제가 열리는 ‘도빌 Deauville’ 까지는 20킬로미터,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페가수스 전으로 유명한 ‘위스트래암 Ouistreham’ 도 20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