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프랑스 동영상
가나 혼인잔치 (베로네즈)
Les Noces de Cana – Véronèse 가나 혼인잔치 작품은 ‘가나 Gana’ 지방의 한 결혼식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루브르 박물관‘이 ‘베네치아’에 있는 ‘산 조르조 마지오레 수도원 San Giorgio Maggiore’으로부터 1798년에 구입한 컬렉션으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중에서 가장 큰 벽화라고….알고가자, 가나 혼인잔치!!! 가나 혼인잔치 화면 중앙에는 기원 전 복장의 성모와 그리스도가 앉아 있고, 주위에는 그의 제자들이 테이블을 따라 길게 앉아 있다. 그 옆에는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악기 연주를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위로 수평으로 길게 나 있는 난간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 예수 머리 위의 난간에서 고기를 자르는 모습은 희생양이 되시는 것을 상징하고, 물병이 놓인 것은 피 흘리실 것을 상징한다. 또한, 인생의 여섯 단계인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나타내며, 인간의 불완전함을 암시하는 ‘6’이 화면에 표현되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 666 >이 보인다. 어디에????? 정확한 좌우 대칭은 원근법으로 처리된 ‘고딕 양식‘의 건물을 따라 하늘이 보이는 풍경으로 길게 멀어져 가고 있다. 해박한 건축 지식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나는 정밀한 세부 묘사가 돋보이는 이 그림은 <레비카의 향연>에서 사용된 회화 기법이나 구성 방식과 거의 흡사하다. 그리스도 앞에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을 보면, 비올라는 ‘틴토레토 Tintoret’, 플루트는 ‘야코포 바사노 Jacopo Bassano’, 콘트라베이스는 ‘티치아노 Titien’, 그리고 첼로는 ‘베로네제’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으로 그려 넣었음을 볼 수 있다. ‘낭만주의 시대‘이니까….. 그런데, 상세히 보면 화폭 […]
가브리엘 자매 (퐁텐블로 학파)
Gabrielle d’Estrées et sa soeur – Ecole de Fontainebleau 두 여자가 함께 목욕통에서 한 여자가 다른 여자의 젖 꼭지를 만지고 있는 모습. 반라의 여인이 목욕통에 있는 이런 스타일의 화풍은 ‘프랑스와 끌루에 Flançois Clouet’에 의하여 정착되었으며, ‘퐁텐블로 학파’에 의하여 16세기 말에 유행하던 스타일이라고… 이 작품에서 오른쪽 여인은 ‘앙리 4세’의 애인 가브리엘 데스트레 Gabrielle d’Estrées 이고, 왼쪽은 그녀의 동생인 ‘비야흐 Villars’ 공작부인인데….. 동생이 언니의 젖꼭지를 만지는 모습은 ‘앙리 4세’와의 관계에서 가브리엘 데스트레가 임신하였다는 암시를 주는 행동이고, 가브리엘 데스트레 왼손에 쥐고 있는 반지는 왕과의 관계(?)를 나타낸단다. ‘프랑스 역대 왕‘ 중에서 바람둥이로 유명한 ‘앙리 4세’….. 1594년에 태어난 ‘세자흐 드 방돔 César de Vendôme’을 임신한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군….^_^ 뒤쪽에서 바느질을 하는 하녀는 태어날 아기 옷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스도 매장 (티치아노)
La Mise au tombeau – Titien (Tiziano Vecellio) ‘만토바 Mantoue’의 ‘곤자 가문 Gonzague’의 의뢰로 그려졌으며, ‘티치아노’의 전체 회화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리스도 매장!!! 작품의 소재는 ‘라파엘’의 그리스도 매장 작품에서 가져온 듯하며, 서정성이 넘치는 베네치아 양식의 대표작으로, 이후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모방과 찬미의 대상이 된단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그리스도를 끌어내려 그의 제자들이 묻으러 가는 장면을 묘사한 것…… 색채에 깊게 매료되었던 ‘티치아노’는 이 작품에서 그리스도의 시신을 가장 밝게 표현하고 있다. 그를 들고 가는 사람들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는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죽음의 비통함이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죽은 자에 대한 비통함이 여러 인물들 표정에 가득하다. 검은 구름이 잔뜩 드리워진 화면으로 꿈틀거리는 인물들의 근육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분노하는 듯이 생생하고, 그리스도의 발치에는 못 박힌 자국 ‘스티그마타 Stigmata’ (성흔)가 보인다.
노예 (미켈란젤로)
Esclave mourant et Esclave revelé – Michel Ange 르네상스 시대에 건축가, 화가, 과학자, 발명가, 수학자 이기도 했던 ‘미켈란젤로’의 노예 작품으로, 교황 ‘쥴리아노 2세’의 무덤 출입문에 장식되기 위하여 주문 제작된 노예!!! 무덤 건설 계획이 변경 되면서 작업이 중단되었고, 창고에서 썩히다가 ‘플로렌스’에 망명중이던 ‘스트로치 Strozzi’에게 선물을 한단다. 알고가자, 미켈란젤로의 노예!!! 스트로치는 당대 프랑스 최고의 권력가인 ‘몽모랑시 Montmorency’ 원수에게 상납한단다. 파리 북쪽의 ‘에꾸앙 성 Chateau d`Ecouen’에 잠시 머무르다가, ‘루이 13세’ 역모 사건에 연루된 손자를 구하기 위하여, 재무장관이며 왕의 신임을 받던 ‘리슐리외’ 추기경에게 선물로 바친단다. 드골 공항에서 가까우면서, 파리 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샹티이 성‘ 입구에도 똑같은 조각이 있던데, 왜 이곳에 있을까??? ‘프랑스 대혁명‘ 시기인 1794년에서야 비로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전 된 것이라고…. 유명한 만큼, 시련도 많은 법!! 왼쪽, 반역하는 노예 고뇌에 찬 표정으로 저항적인 몸부림에 온 몸의 근육이 뒤틀리고 긴장되어 있는 모습이며, 정강이 부분이 고대 건축의 기둥 중에서 남성형 기둥인 ‘도리아 양식’ 처럼 생겼기에 건축을 상징한다는데… 왜 하필이면, 교황의 무덤입구에 ‘예술과 건축’을 상징하는 것이 필요할까??? 신권을 위임 받은 교황이, 이 세상도 다스린다는 의미??? 오른쪽, 죽어가는 노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머리가 중심 축 선에서 비껴 난 편안한 모습으로 영혼이 육체를 떠나 피안의 세계로 가는 모습이다. ‘르네상스‘의 작품이 상징성을 갖듯이 엉덩이 부분에 앉아 있는 원숭이는 예술을 상징한다고…
노인과 손자 (기를란다요)
Un vieillard et un garçon – Domenico Ghirlandajo 당시 유럽에서 가장 번창하던 도시 ‘피렌체’의 은행가이며 중개상인이던 ‘프란체스코 사세티’를 그린 이 작품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하여 노인이 사망한 후에 ‘기흘란다이요’에게 이 작품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고가자, 기흘란다요의 노인과 손자!!! 이 초상화를 그리는데 있어서 ‘기를란다요’는 인물의 사회적 지위를 표면에 나타내지 않았다. 권위를 나타내지 않고, 이 작품에서 보이듯이 흰 머리카락과 옷의 보풀 처리가 유독 돋보이는 정확하고도 세밀한 묘사를 뛰어나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화가이었단다. 오히려 얼굴의 깊게 파인 주름살, 사마귀가 난 못생긴 코, 무기력하고 매력 없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지만, 할아버지와 손자간의 따뜻하고도 애정이 가득한 눈길이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노인과 손자!!!
르네상스 문화
Renaissance 1,400년부터 1,600년까지 약 2,00여 년에 걸쳐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된 예술•문화 전반의 대변혁을 의미하는 르네상스 문화는 인간의 창조력이 정점에 달했던 고전 시대의 문화를 부흥시키고자 한 운동으로 특히, 미술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르네상스 Renaissance’란 용어는 “부활”, “재생“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리나시타 Rinascita”란 단어의 프랑스어 번역이다. 이탈리아의 미술사가 ‘바자리’가 썼던 이 단어를 19세기 초 프랑스 학자 ‘미슐레’가 주목하면서 불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르네상스 미술의 주요한 본질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주의’의 부활이며, 현세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따른 자연 세계의 재발견, ‘인본주의 Humanism’의 부상이었다. 근본적으로 ‘신‘ 중심이 아니라 ‘인간‘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 근대 세계의 출발이었다. 이러한 개념은 미술에 있어서 예술의 사회적 위치의 격상과 미술의 자율성을 가져왔으며, 회화와 조각의 장르와 주제, 탐구 방식까지도 변화시켰다. 미술을 인문학에 견줄 만한 세계를 이해하는 독자적 영역으로 인정함에 따라, 장인으로 취급 받았던 예술가들은 그 창조성을 인정 받게 되면서, 이때부터 작품에 서명을 남기기 시작하였다. 미술의 주제에 있어서도 성서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신화가 다시 등장하였는데, 어떠한 주제든지 그림 속에는 언제나 인간이 중심이었다. 종교화에서조차 인간적인 감정이 표출되었으며, 신이 인간에 비해 월등히 크게 묘사되던 중세의 법칙이 허물어지고 인간과 신이 대등하게 묘사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개인 초상화의 등장 역시 미술이 더 이상 신을 향한 예배의 수단이 아니라 자아의 표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예술가들은 과학자에 버금가는 탐구정신으로 외부세계를 객관적으로 재현하였다. 15세기 […]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La Joconde – Léonard de Vinci ‘프랑스와 1세’의 초청을 받고, 1516년 프랑스로 들어오면서 왕에게 선물한 이 모나리자 작품은 ‘라 조콩도 La Jocondo’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고 있으며, 가장 많은 방문객을 맞는 그림이기도 하다. 방탄 유리 속에서 신비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여인을 보기 위하여 전 세계에서 몰려 드는데… 이 여인의 정체는??? 알고가자, 다빈치의 모나리자!!! 이탈리아 원정에서 르네상스 문화에 깊은 감명을 받은 ‘프랑스와 1세’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가까이 두어 프랑스에 ”르네상스 문화’‘를 전파하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식적으로 초청을 한단다. 1516년 알프스 산을 넘어서 프랑스에 도착한 ‘다빈치’에게 왕궁으로 사용되던 ‘앙브와즈 성‘과 비밀 지하 통로로 연결된 ‘끌로 뤼쎄’를 하사한다. 다른 2점의 그림과 함께 ‘다빈치’가 왕께 알현하며 바친것이란다. 1503년 경에 시작하여, 로마로 여행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나리자 그림은 ‘다빈치’의 천재성과 미세한 부분까지 반복하는 작가의 노력을 보여준다. 본래 ‘성 가족’을 그리기 위하여 밑그림을 그렸던 나무판 위에 그린 것으로,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는 정지된 화폭에 시간의 흐름을 주고 있다. 로지아 난간에 기대고 있는 모나리자 부인은 검은 망사 천과 검은 상복을 입고 있어서, 딸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선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를 갖고 있으며, 배경의 풍경은 상상 속의 자연으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면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연결한다. 무릉도원!!! 이 작품은 일반적인 캔버스 위에 그린 것이 아니라, 오줌에 푸~ㄱ 담갔다가 꺼내어 […]
몽모렁시 원수 초상 (리무쟁)
Portrait du Montmorency – Léonard Limosin ‘프랑스와 1세 François I’와 그의 후원자들을 위해 작품을 만들던 궁정 조각가로, 연필 초상화만을 보고 이렇게 화려하게 만드는 ‘리모쟁’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안느 드 몽모렁시 Anne de Montmorency’ (1493-1567)의 초상을 에나멜을 이용하여 1556년 제작한 것이라고… 알고가자, 몽모렁시 원수의 초상!!! ‘몽모렁시’ 원수의 초상이 들어 있는 패널 작품은 여덟 개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프랑스 원수가 지녀야 할 좌우명, 어린이들과 메두사의 머리, 그리고 ‘퐁텐블로 성 Fontainebleau‘의 화려한 ‘갈레리 프랑스와 1세 Galerie François 1’에서 모방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신 ‘사티루스 Satyres’ 모습 등이 묘사되어 있다. 1538년 ‘프랑스 군대 원수 Connétable de France’를 지낸 ‘몽모렁시’는, 파리에서 가까우며 가장 아름다운 ‘샹티이 성 Chantilly‘을 개축 공사하여 아름답게 꾸민 장본인이며, 성의 입구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동상으로 남아 있다.
사계절 (아르침볼도)
Quatres saisons – Giuseppe Arcimboldo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노라면, 사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다양한 식물과 과일, 채소로 사람 얼굴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눈, 코, 입, 머리, 입술…. 화가의 상상력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1분만에 보고, 찍고, 돌아서서 ‘낭만주의‘ 시대 프랑스 화가들의 전시실로 돌아가기 위하여, ‘그랑 갤러리’를 떠나기 전 우측 벽면을 유심히 바라보면 특이한 네 점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다른 중요한 작품들도 많고, 시간은 없고 …….. 건너 뛰는 작품!! ^_^ 합스부르그 왕가의 궁정 화가였던 ‘아킴볼도’가 1573년 ‘루돌프 2세’ 황제에게 바친 이 초상화는, 봄부터 겨울까지의 사계절의 순환을 청년, 장년, 중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흐름에 비유한 것이다. 아카데믹한 화풍의 초상화만을 그리던 궁정화가의 단순한 반항일까?? 형태와 윤곽선을 파괴하고 이미지로 느낌을 전달하는 새로운 기법의 시발점일까?? ‘브뤼겔 Bruegel’ 등 플랑드르 화가들의 환상적인 기법을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하고 아카데믹한 미의 관점을 벗어나는 획기적인 작품이다. 봄 황제의 건강함을 축원하고 그 젊음을 찬미하는 봄을 표현한 그림에서는 만물이 소생하여 활짝 핀 꽃들과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 싱싱한 야채 등 수많은 식물들이 초상을 장식한 이 작품은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청년기를 나타내고 있다. 여름 싱싱한 채소와 향기를 품어내는 햇 과일들로 이루어진 이 초상은 결과를 얻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덜 익은 풋과일에 비유된 인생의 장년기를 상징한다. 이미 수확한 밀집으로 만든 옷의 칼라를 유심히 보면, 화가의 이름이 적혀있고, 어깨에는 제작연도가 보인다. 1573년!!!! 가을 완전히 익은 과일과 단풍이 들어가는 […]
산 로마노 전투 (우첼로)
La Bataille de San Romano – Uccello (Paolo di Dono) 1432년 이탈리아의 ‘피렌체 Florence’ 도시가 ‘시엔느 Sienne’와 격돌하여 승리를 거둔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문 제작된 산 로마노 전투!!! 이 작품은 본래 ‘코지모 데 메디치 Côme de Médicis’의 궁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산 로마노 전투 소재로 3작품 그린 것 중의 하나란다. 다른 2점은, 현재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고……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하나씩 떨어져 보관된 세계 유일의 작품, 산 로마노 전투!!! 창들의 배치와 말들의 움직임에서 군대의 혼란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말들과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은 ‘우첼로 Uccello’가 ‘르네상스‘의 원근법 이론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연구하면서도 ‘고딕 양식‘의 전형적인 장식성과 화려함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단다. 사실, 르네상스의 근간을 이루는 원근법보다는 ‘단축법’을 더 잘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른쪽의 비스듬히 보이는 백마를 표현하면서,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무시하던 중세를 벗어나, 단축법을 사용하여 공간의 깊이를 더해 주는 기법이 돋 보인다.
생물이 장식된 접시 (팔리시)
Bassin décoré de rustiques figulines – Bernard Palissy 작가, 건축가, 화학자, 예술가로 활동하며 ‘르네상스 양식’의 특징인 인본주의를 구현한 작가로, 프랑스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베르나르 팔리시’의 야생 생물이 장식된 접시 작품은 ‘리슐리외 Richelieu’ 전시관에 소장되어 있다. < 야생의 작은 물체들 rustiques figulines >로 불리는 패각류, 파충류, 어류, 자연을 본뜬 식물들로 장식된 이 큰 접시는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데, 아주 정교하게 자연을 모방한 것으로 그 생동감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금방이라도 야생 생물들이 접시에서 튀어나올 듯한… 앙리 2세’의 왕비 ‘까뜨린 드 메디치 Catherine de Medicis’를 위하여 만든 ‘뛸르리 정원 Tuileries‘과 파리근교 북쪽에 위치한 ‘몽모랑시 원수 Connétable de Montmorency’의 저택 ‘에쿠엥 Ecouen’ 성에 만들었던 이탈리아 양식의 동굴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란다.
샤를 9세의 방패 (르동)
Bouclier de Charles IX – Pierre Redon 둥근 테두리의 형태의 샤흘르 9세의 방패!!! 에나멜 세공을 한 상태로 채색된 부분에 금속 둥근 테가 둘러싸여 있으며, 왕의 첫 글자를 딴 이니셜 “K”가 적혀 있다. 알고가자, 샤흘르 9세의 방패!!! 작품 중앙에 얇게 양각된 장면은, BC 107년 로마의 ‘마리우스 Marius’가 ‘누미디아 Numidie’의 왕 ‘주구타 Jugurtha’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퐁텐블로 학파 Ecole de Fontainebleau’의 주요한 모티브들, 즉 가슴과 등을 막는 갑옷이나, 마스크, 트로피, 그리고 과일 장식 등이 고스란히 이 작품에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그 화려함이란 보지 않고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_^ 투구와 한 짝을 이루는 이 방패는 ‘프랑스 왕조‘ 중에 ‘발로아’ 시대 왕들의 사치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으로, ‘샤를르 9세 Charles IX’ (1550-1574)가 희대의 금속세공사 ‘피에르 르동’에게 주문 제작을 한다. 투구는 약속된 기일에 맞추어 납품을 하였지만, 짝을 이루는 이 방패는 왕에게 서면으로 약속한 시일을 제때에 지키지 못하고, ‘르동’ 사후 한참 뒤에나 완성이 되어, ‘르동’의 미망인 ‘마리 드 푸크흐와 Marie de Fourcroy’가 1572년에 왕에게 전달 하였단다…
성모 대관식 (프라 안첼리코)
Le Couronnement de la Vierge – Fra Angelico 성모 마리아가 그리스도로부터 관을 수여 받는 중앙 패널 아래에는 ‘성 도미니크 Saint Dominique’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7개의 작은 패널 안에 들어 있으며, 금색의 밝은 색조를 제단 중심에 배치하여 지금 거행되는 성모 대관식 행사가 신성하고 엄숙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1812년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온(강탈해온?) 이 작품은 웅장하며 화려한 스타일로 성모 대관식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인물들의 의상에 자연스럽게 음영을 주어 인물들과 제단의 사물들에 정확한 실재감과 부피감을 주었고, 당시 건축가 ‘브루넬스키 Brunelleschi’와 ‘마사치오 Masaccio’가 발견한 투시도 기법을 처음으로 화폭에 응용한 작품!!!!! 대관식을 주관하는 그리스도의 의상과 얼굴, 성모 마리아 주변에서 ‘류트’를 연주하는 천사들, 대관식을 지켜보는 예수의 제자들과 군중들의 표정에서 종교적 의식보다는 화려한 궁중 행사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화가의 본명은 ‘지오도 디 피에트로 Guido di Pietro’이다. 수도사의 이름 앞에 붙는 명칭인 “프라 Fra”가 말해주듯 그는 화가이자 수도사였다. 일생을 수도원에서 보낸 만큼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수도원 벽의 ‘프레스코화’였는데, 독특하게도 ‘피에졸 Fiesole’의 ‘산 도메니코 San Domenico 수도원’ 예배당에 작업한 <성모 대관식> 만큼은 패널에 그려진 것 이다.
안나 성모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Le Vierge, l’Enfant Jésus et Sainte Anne – Leonard de Vinci 1510년 경 밀라노에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 성 모자와 안나 작품은, 특이하게도 성모 마리아가 성녀 안나의 무릎 위에 올라 앉은 모습이다. 미소 짓는 ‘성녀 안나’의 무릎에 앉아있는 마리아가, 길 잃은 인간으로 표현되어진 양을 구하기 위하여 마리아의 손길을 벗어나고 있는 아기 예수를 인자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데, 둘 사이에는 어떤 교감이 오갔을까??? 프랑스와 1세의 공식초청으로 ‘르와르 고성 지대‘에 위치한 ‘끌로 뤼쎄‘에 정착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죽을 때 까지 곁에 두었을 정도로 애착을 갖었던 성 모자와 안나 작품은 현재 영국에 보관된 많은 데생과 밑그림으로 보아 작가의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배경으로 그려진 풍경은 ‘모나리자‘에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빈치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무릉도원이란다.
자화상 (알브레히트 뒤러)
Autoportrait – Albrecht Dürer ‘렘브란트 Rembrandt’나 ‘반 고흐 Van Gogh’와 마찬가지로 16세기 화가인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여러 자화상 중 최초의 것으로, ‘뉘른베르크 Nuremberg’에 정착하기 전 ‘바젤 Bâle’과 ‘스트라스부르그 Strasbourg‘를 여행하던 때인 22살 무렵에 그린 것이라고….. ‘뒤러’가 지닌 지적인 관심과 분방한 상상력은 다양한 기법과 주제들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도 공헌을 하는데, 이 그림에서 나타나는 ‘뒤러’ 자신의 자세는 분명 중요한 알레고리를 띠고 있다. 중성적인 외모와 꽃을 든 포즈, 약간은 긴장된 얼굴 표정 등은 혼인 서약의 신성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손에 들고 있는 가시는 그의 약혼자 ‘아그네스 프라이 Agnès Frey’와의 약혼과 관련된 부부 서약 (1494)의 한 상징이기도 하고, 그리스도의 고통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엄숙한 자세, 그리스도와 닮은 이상화된 용모를 보여주면서, 여느 통속적인 자화상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권위와 자신감을 나타낸다. 화면 왼쪽에서 쏟아지는 빛의 음영은 오른쪽으로 몸을 살짝 비튼 ‘뒤러’의 어깨를 밝게 채색하는데, 바로 ‘후기 고딕 양식‘의 전통을 그대로 북부 독일로 전해준 기법이 이 작품에서도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잠자는 비너스 (르 코레즈)
Le Sommeil de Vénus – Le Corrège 1518년에 ‘코레지오’에서 ‘팔마 Parme’ 부근으로 이주하여, 빛의 대기효과 기법과 더불어 과학적인 원근법에 몰두하면서 소설적인 환상을 한층 발전시켰던 코레즈의 걸작, 잠자는 비너스!!! <비너스, 사티르, 그리고 큐피드 Vénus, Satyre et Cupidon>(잠자는 비너스)에서 나른한 육감적인 표정으로 꿈을 꾸는 건지 잠을 자는 건지 모호한 표정의 잠자는 비너스!!! 현재 런던에 소장된 <사랑의 교육>이라는 작품과 대칭을 이루는 한 짝으로 ‘만투아’의 ‘곤자 가문’이 주문한 것이라고…. 이 잠자는 비너스 작품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사티르’와 나신의 ‘비너스’, 그녀의 아들 ‘큐피터’는 배경의 어두움과 대조적으로 밝게 처리하면서, 부드러운 형태와 은은한 필치를 구사하여 전체적으로 안개에 쌓인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카스티그리온 초상 (라파엘)
Portrait de Castiglione – Raphaël 이 카스티그리온 초상화 작품 앞에서는 사람들이 좌.우로 이동하면서 감상하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그의 눈이 따라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 때문! 알고가자, 카스티그리온 초상화!!! 화려한 의상과 심리적으로 그윽함을 풍기는 중년의 모델은, 1528년 발간된 “궁신 개론 Traité du courtesan”에서 이상적인 미학과 정신의 완전함을 주장한 ‘발타자르 카스티그리온 Balthazar Castiglione’ (1478-1529)이라고….. 교황청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브라만테 등의 예술가들을 소개한 사람이면서, 문장가이기도한 카스티그리온 관리는 ‘르네상스‘ 시대 신사들의 표본이었으며, 라파엘로와는 우정이 깊었단다. ‘라파엘’은 세밀한 묘사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특징적인 부분만을 부각시키는데, 맑은 눈빛, 지긋이 다문 입술 등 온화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통해 카스티그리온 모델의 내면 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그런데, 카스티그리온 초상화 모델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정면을 응시하며, 오른쪽으로 살짝 튼 자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 모나리자 >를 연상시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멘토인 ‘다빈치’에게서 배운 것일까????
파르나수스 (만테냐)
Parnassus – Andrea Mantegna 예술인들이 창조적인 영감을 얻는다는 그리스 신화속의 장소 파르나수스 산을 묘사한 것으로, 뮤즈의 신이 사는 곳 으로 알려져 있다. 알고가자, 만테냐의 파르나수스!!! 파르나수스 작품은 ‘만테냐’의 작품 중에서도 그리스 신화의 박학함과 서사시적 표현을 궁극적으로 높인 고전적인 경향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끄는 그림이다. 파르나수스 화면 구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왼쪽에는 굴속에서 나와 손을 든 ‘불칸’, 중앙에는 아치 모양의 바위에 서있는 ‘비너스’와 ‘마르스’, 그리고 오른쪽에는 날개 달린 말 ‘페르나수스’와 함께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에 이르고 있는 구도로,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집중성과 병렬성을 가지고 있다.
파리 여행 동영상
서부 프랑스 여행 동영상